▶ 랜초쿠카몽가~빅터빌 구간
▶ 타 구간은 환경검사 완료돼… “올해 착공해 4년후 완공”
남가주 인랜드의 랜초쿠카몽가에서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를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 프로젝트가 연방 철도기관(FRA)의 환경검사를 통과함에 따라 건설 공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 FRA는 15번 프리웨이를 따라 랜초쿠카몽가에서 빅터빌에 이르는 구간에 대한 환경평가를 실시한 결과 고속철이 환경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FRA는 이미 다른 구간에 대한 환경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120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고속 열차 철도 건설이 빠르면 금년 내에 시작돼 2027년께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유일한 민간 철도회사인 ‘브라이트라인’이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LA 동쪽 랜초쿠카몽가와 라스베가스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탄소 배출없이 시속 215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전기 고속열차를 운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고속열차를 타고 랜초쿠카몽가에서 애플밸리, 헤스페리아, 빅터빌을 거쳐 라스베가스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이트라인은 LA 다운타운 유니언역에서 랜초쿠카몽가를 잇는 메트로라인 서비스를 고려해 출도착 시간을 한 시간 간격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자동차나 버스로 15번 프리웨이를 따라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연간 4,250만여건의 편도 교통량을 1,200만여 건으로 줄일 수 있으며, 차랑에서 배출되는 탄소량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속 열차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연방의회 의원들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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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