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축제재단, 한국 수해 돕는다

2023-07-21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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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농수산 엑스포 참가

▶ 경북·전북 지자체에 6만달러 성금 쾌척

축제재단, 한국 수해 돕는다

축제재단 이사들이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수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일순 이사, 배무한 이사장, 브랜든 이·벤 박 이사. [축제재단 제공]

LA 한인축제를 주관하는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축제재단)이 한국 곳곳을 휩쓴 홍수와 수해로 극심한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들을 돕기 위해 성금 6만 달러를 쾌척했다.

축제재단은 한국 수해지역 구호 성금으로 경상북도 공동모금회에 4만 달러, 전라북도 공동모금회에 2만 달러를 지난 19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무한 이사장은 “올 가을 치뤄질 제50회 LA 한인축제를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면서 홍수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한국 지차제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재단 이사진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어 모국에 구호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며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을 고심 끝에 선정하여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이번 수해로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들 가운데 경상북도 4곳, 전라북도 2곳이 포함돼 있어 이들 지역당 1만 달러씩 성금을 기부한 것이라고 배무한 이사장은 설명했다.

배무한 이사장은 “LA 한인축제에서 농수산 엑스포 부스들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여기에는 한국 지자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축제 재단은 이번 수해 피해를 모른척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재단의 역할 가운데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킨다는 것도 있는 만큼 재단이 모국 돕기에 나서는 솔선수범을 보인다는 측면에서 신속한 지원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LA 한인축제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역대 최다 부스가 설치되며,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티스트 및 공연팀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 및 방문객도 몰릴 전망인 만큼 안전망도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재단 관계자는 294개 부스 중 255개가 판매 돼 87%의 부스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추가로 7개 계약이 진행 중으로 완판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스폰서로 나서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50주년인 만큼 시의원실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한 상태인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 시의원(헤더 허트) 사무실이 시에 내야하는 비용의 절반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재단은 앞서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시의원실이 축제 장소 내 아이들 전용 놀이공간도 마련해 주고, 주차장 문제도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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