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염 속 LA 대기오염 심해졌다

2023-07-20 (목)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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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존 증가로 스모그 악화

▶ 남가주 대기관리국 경보

폭염 속 LA 대기오염 심해졌다

남가주 지역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스모그가 더욱 악화돼 LA 한인타운 올림픽 길에서 바라본 다운타운 상공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를 비롯한 미 서남부에 열돔 현상에 따른 유례 없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해 스모그가 증가하는 등 LA를 비롯한 남가주의 대기질도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남가주 대기관리국(AQMD)은 남가주 지역에 닥친 폭염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매우 나빠진 상태가 지속되면서 LA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지난 14일부터 발령한 오존주의보를 주말인 2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AQMD에 따르면 오존은 질소 산화물과 방향제, 헤어스프레이, 가솔린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상호작용하여 생성되는데, 여름철 폭염이 오존 생성을 촉진하고 대기 중 함량을 증가시켜 스모그를 더욱 심하게 하고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 된다. 이에 반해 바람은 매우 약해 공기의 흐름이 낮아져 모든 오존 생성물이 도시 상공에 그대로 쌓여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AQMD의 대기질 평가 프로그램 감독인 스캇 에프스타인은 “오존 농도가 가장 높은 오후와 초저녁 시간대보다는 상대적으로 공기가 깨끗한 아침시간에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전하며 “대기 질이 좋지 않을 경우 창문과 문을 닫고 되도록 실내에 머무르며 실외 공기가 유입되는 환풍기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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