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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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하는 날

2023-07-19 (수) 성기민 두란노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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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떨어져 어깨 위에 쌓일 때
상처뿐인 내 얼굴에 기쁜 날이라고
이른 아침에
아름다운 아침에 꽃처럼
사랑을 한아름 너에게 줄거야

얼룩진 상처
곱게 아물 수만 있다면
거울에 비친 나는
행복 가득 웃음꽃 피우리라

노래를 부르기 위한 감미로운 소리로
하늘을 향한 눈빛
맑은 눈물로
밝은 소리로 전해야죠

나를 위한 삶
보여주기 위한 삶
즐기기 위한 행위
꽃 밑에 앉아
꿀을 따는 벌을 보고 있노라면
개념 없는 날 탓하고 싶다

<성기민 두란노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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