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관록의 정치인 최석호 후보를 가주의회로”

2023-07-19 (수)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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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상원 37지구 출마

▶ “승리 자신” 지지 호소, 22일 출정식·기금행사

“관록의 정치인 최석호 후보를 가주의회로”

22일 최석호 후보 출정식 및 기금행사가 열린다. 오른쪽부터 미미 송 전 주지사 커미셔너, 최석호 후보, 이병만 미주한인재단 LA 회장, 김영구 목사.

캘리포니아 주 상원 37지구 선거에 출마하는 최석호 후보(공화)가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최 후보는 18일 본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37지구 선거구는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지역이기는 하지만 무당파가 22%에 달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어바인 교육위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뛰어든 최석호 후보는 교육위원 2선, 어바인 시의원 2선, 어바인 시장 1선 주하원의원 3선을 역임한 관록의 정치인이다. 지난해 치러진 주하원 73지구 선거에서는 민주당 초강세 지역으로 선거구가 개편되면서 상대 후보인 코티 페트리-노리스 민주당 후보에 패했었다.

최 후보가 이번에 출마하는 주 상원 37지구는 데이브 민 현 의원의 연방 하원의원 출마로 공석이 된 선거구다. 브레아와 풀러튼, 애너하임, 오렌지, 어바인, 코스타메사, 라구나우즈 등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14개 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공화당에선 중국계 전 어바인 시의원과 백인 빌라팍 현 시의원, 이란계 대학 강사 등 3명이 출마를 선언했지만 최 후보의 지명도가 워낙 높아 무난한 예비선거 승리가 점쳐진다. 본선에서는 현역 주상원의원인 조시 뉴먼과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최 후보는 “주 하원의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미주 한인의 날을 비롯해 김치의 날, 도산 안창호의 날 등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고, 캘리포니아에서 해외 입양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양아들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자동 부여하는 내용의 입양인 보호법을 발의해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주상원에 당선되면 월남전에 참전했던 시민권자 한인들이 재향군인 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석호 후보 출정식를 겸한 기금모금 행사가 오는 22일 오전 11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용수산에서 열린다. 이날 출정식에는 미주한인재단 LA, 이승만기념재단, 국가원로회의, 경희대 동문회, 교계 등 각계 한인들이 참석해 최 후보 당선을 응원할 예정이다.

출정식 행사를 주관하는 이병만 미주한인재단 LA회장은 “이번 주상원 37지구 선거에서 한인 정치인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정파를 초월해 최석호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문의 (678)538-7777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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