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세대와 성경을 연결하는 선교적 도구
▶ 풍부한 스토리와 복음·예수 말씀 이해에 도움
방학 동안이면 자녀들의 컴퓨터 게임 시간이 늘어 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성경을 기반으로 한 비디오 게임이 소개돼 기독교인 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성경 기반 비디오 게임 ‘게이트 제로’(Gate Zero)가 최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약 3일 만에 27만 1,000달러에 달하는 투자자금을 유치해 주목받았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당초 목표 금액인 21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으로 게이트 제로가 게임 업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게이트 제로 제작업체 측은 “세계적으로 약 25억 명이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시대”라며 “게이트 제로는 단순한 비디오 게임이 아니라 디지털 세대와 성경을 연결하는 선교적 도구”라고 설명했다.
게이트 제로는 2020년 기독교 청소년 캠프에서 성경 공부에 사용할 목적으로 처음 개발됐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모임이 금지되면서 제작업체 측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디오 게임으로 완전히 전환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게이트 제로는 스토리가 풍부한 비디오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을 1세기 이스라엘로 인도한다.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동안 플레이어들은 복음서와 예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고 제작업체 측은 설명했다.
게임은 서기 2072년 디스토피아 시대에서 시작한다. 디스토피아는 유토피아의 반대말로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반이상향 세상이다. 이후 게임은 시간 여행 개념을 활용해 플레이들을 성경 시대로 데리고 가 성경에 묘사된 당시 상황을 체험하도록 한다.
게이트 제로 제작자 아비 솔리는 “젊은 세대가 예수와 성경 이야기에 친숙해질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하고 싶었다”라며 “게임은 상호적인 성경으로 아마도 디지털 세대가 자주 접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게임은 20분짜리 데모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고 완전판은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게이트 제로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