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트로 지하철의 오피오이드 크라이시스

2023-06-09 (금) 05:28:23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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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메트로 지하철안에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숨져나가는 홈리스들이 늘어나면서, 메트로 지하철 시스템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메트로 지하철역에서 오피오이드계 마약인 펜타닐 복용이 만연해 지하철역안에서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거나 실신하는 홈리스들이 늘어나면서, 메트로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계통의 마약인데 이중에서 극소량으로 생명을 뺏는 펜타닐이 싼값에 쉽게 구할수 있다는 이유로 홈리스들의 펜타닐 복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서는 메트로 지하철에서 홈리스들의 펜타닐 복용이 만연한 상황입니다.


메트로 직원들은 지하철 역 순찰도중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실신해, 죽음 직전까지 가는 노숙자들을 맞닥뜨리는 일이 예삽니다.

일례로 메트로 직원 한명은 지난 15개월동안 메트로 지하철역안을 순찰하면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실신한 마약 중독자 21명을 해독제 날칸으로 되살렸다고 밝혔습니다.

엘에이 카운티에서만 펜타닐로 인해 매일 평균 주민4명이 숨지는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들어 지난 5개월동안 메트로 시스템에서 숨진 사람들이 35명에 달하는데 대부분은 마약 과다 복용이 숨진 이유였습니다.

메트로 직원들은 지하철역에서 이런 사례를 너무 많기 접하기 때문에 무감각해졌거나 거의 체념한 단계입니다.

메트로 지하철역에서 늘어나는 폭력도 문젭니다.

지난한해 메트로 지하철을 운행하는 직원 158명이 메트로 지하철안에서 폭행을 당한것으로 드러나면서 메트로 측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메트로 시스템안에서 마약 복용, 범죄, 홈리스 문제가 모두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메트로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것이 점점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메트로 시스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건수는 전년과 비교해 100퍼센트 늘어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메트로 측은 직원들이 해독제 날칸을 지하철역안에서 실신한 마약 중독자들에게 처방하는것을 규제했지만, 마약 과다 복용으로 역안에서 숨지는 케이스들이 늘어나면서, 규정을 바꿔 이제는 메트로 직원들이 날칸 스프레이를 역안에서 필요한 경우 처방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홈리스들이 교통사고나 폭력으로 숨지는 케이스보다 마약으로 숨지는 케이스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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