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4세 연쇄강도·경찰 추격전도

2023-06-08 (목)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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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뺨치는 청소년 범죄

▶ 솜방망이 처벌이 주원인

최근 들어 남가주 지역에서 10대 청소년들이 강도, 차량절도, 음주운전 등을 저질러 체포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청소년 일탈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7일 이른 새벽 LA 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차량 한 대가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다. 추격전은 도주하던 차량이 사우스 LA 지역 피게로아 스트릿과 게이지 애비뉴에 위치한 빌딩으로 그대로 돌진해 충돌하면서 끝이 났다.

경찰은 차량 안에는 12세 소년을 포함해 4명의 청소년이 타고 있었으며, 이 차량은 도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은 즉각 체포됐고, 사건 당시 차량을 운전하던 운전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토랜스에서도 14세 소년이 강도 행각을 저질러 22건의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토랜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4월27일 오전 3시30분부터 5시30분 사이에 올해 14세 용의자가 훔친 차량을 타고 이동해 토랜스 북쪽 인근에서 11개 업소를 대상으로 강도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용의자가 토랜스 인근 지역에서도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며 강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총 25시간 동안 22건의 중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처럼 청소년 범죄와 일탈 수위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원인으로는 LA 카운티의 솜방망이 처벌이 꼽히고 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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