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교체 출전해 13분여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경기를 통해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게임 체인저' 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5월 31일(현지시간) EPL 사무국이 발표한 2022-2023시즌 '게임 체인저' 부문 후보 6명에 포함됐다.
'올해의 게임 체인저'는 '올해의 골', '올해의 세이브' 등과 더불어 EPL 사무국이 시즌을 마무리하며 시상하는 부문의 하나로, 한 경기 양상을 가장 크게 바꾼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준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해 후보로 뽑혔다.
2021-2022시즌 23골을 넣어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2022-2023시즌 시작 이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공식전 8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 시즌 1∼3호 골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특히 그는 당시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4분 교체로 출전, 후반 28분 첫 골을 넣더니 후반 39분과 41분에도 연이어 골 맛을 봤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의 첫 골부터 세 번째 골까지 걸린 시간은 '13분 21초'였다.
손흥민은 엘링 홀란, 리야드 마레즈(이상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리스 넬슨(아스널), 조던 픽퍼드(에버턴)와 수상을 다툰다.
이번 시즌 EPL에서 36골 8도움을 몰아쳐 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석권한 홀란은 무려 3골 2도움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6-3 맨시티 승)로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