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스트 멤버’ 김은중호 vs‘남미 복병’ 에콰도르

2023-06-01 (목)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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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월드컵 오늘 16강전 대결, 감비아전 체력 아낀 주전급 출격…김준홍·최석현 복귀 수비도 탄탄

▶ 에콰도르, 공격 화끈 수비는 불안…스트라이커 쿠에로 경계대상 1호

‘베스트 멤버’ 김은중호 vs‘남미 복병’ 에콰도르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트레이닝센터 센트럴 코르도바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16강 결전지에 입성한 김은중호가 ‘완전체’로 에콰도르전 대비에 나섰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023 U-20 월드컵 16강전이 열리는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5월 30일 도착했다. 대표팀은 2일 이곳에서 에콰도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감비아와의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혔던 김은중 감독은 다음 경기에 다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온두라스전 동점골의 주인공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주전 멤버들의 체력을 아낀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에콰도르를 상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각각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결장했던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과 센터백 최석현(단국대)의 복귀로 수비 조직력도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한국과 8강 문턱에서 맞닥뜨린 에콰도르는 남미의 복병이다. 조별리그에서 무려 11골을 퍼부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중 9골은 이번 대회 최약체 피지를 상대로 기록한 득점이다. 이를 제외하면 슬로바키아전에서 2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의 지역예선 격이었던 ‘남미 U-20 챔피언십’에서도 득점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4경기에서 3골, 최종 라운드에서는 5경기를 치르는 동안 5득점을 기록했다. 파라과이전(2-0 에콰도르 승리)을 제외하고는 멀티골도 없다. 최종 라운드에서 1~4위를 차지한 네 팀(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중 득점력이 가장 떨어진다.

반면 실점은 많았다. 에콰도르는 남미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8실점으로 브라질(1실점), 우루과이(4실점), 콜롬비아(2실점)와 비교해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한국 입장에서는 16강 대진상 만날 수 있던 세 팀(브라질·우루과이·에콰도르) 중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대를 만난 셈이다.

다만 남미 챔피언십에서 4골을 넣고 이번 대회에서도 3골을 기록 중인 저스틴 쿠에로(인디펜디엔테)는 경계대상 1호다. 183㎝의 타깃형 스트라이커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2선까지 내려와 적극적인 연계플레이를 펼치기도 한다. 남미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에서 왼발 3골, 오른발 3골, 헤더 1골을 터트릴 만큼 득점 방식도 다양하다.

2007년생 켄드리 파에스(인디펜디엔테)도 주의해야 한다. 무려 4세를 월반한 파에스는 드리블이 뛰어난 미드필더로 이번 대회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특급 유망주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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