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낡은 재료들 매혹적 설치물로 탈바꿈

2023-05-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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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퍼 조 작가 작품전 31일까지 제니퍼 방 갤러리

낡은 재료들 매혹적 설치물로 탈바꿈

건초더미 설치작(사진)

맨하탄 매디슨애비뉴에 위치한 제니퍼 방 갤러리에서는 낡은 재료로 건초더미에서 산과 수련 등 매혹적인 설치물로 만들어낸 제니퍼 조 작가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건초더미 산 및 수련(Haystack, Mountains and Waterlilies)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에서 한국전통 회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 ‘금강전도’의 부분을 재해석한 작품과 음악과 정보와 화상을 담아내는 CD를 고유기능을 상실한 건초더미로 탈바꿈시킨 설치작 등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건초더미 설치작(사진)은 납땜된 콤팩트 디스크를 깎아 만든 유령 같은 결정체 작품이다.

제니퍼 방 갤러리 관장인 그녀의 작품은 캘리포니아의 피터노턴재단을 포함 유명한 곳에 공공·개인 소장됐다. 워싱턴의 Art-in-Bassies 컬렉션과 뉴욕의 한국 유엔대표부, 스페인의 마드리드 시립미술관과 모스크바 국립동양미술관에 소장되었으며, 특히 러시아 미술관에는 남한작가로서는 최초로 소장·상설 전시된 작가이기도 하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장소 Jennifer Baahng Gallery, 790 Madison Avenue, New York, NY 10065
△문의 212-255-2177, www.baah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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