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동차 바퀴가 통째로 없어져

2023-05-25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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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차량 휠 절도범 기승…작년 472건, 전년비 3배 증가

자동차 바퀴가 통째로 없어져

VA 타이슨스의 혼다 딜러 주차장에서 차량 4대의 바퀴가 모두 도난당했다.

버지니아 타이슨스의 한 자동차 딜러(Ourisman Honda)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의 바퀴가 사라졌다. 지난 10일 새벽에 누군가 차량 4대를 벽돌로 받쳐놓고 바퀴를 모두 빼갔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피해 차량 가운데 2대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맡겨 놓은 고객의 차량이었으며 다른 2대는 딜러 소유 차량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5번째 차량에서도 바퀴를 빼가려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20여대의 차량을 부수고 에어백을 훔쳐간 사건이 있었으며 이제는 자동차 바퀴까지 빼가는 황당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한 견인업체에 따르면 최근 바퀴를 도난당한 차량의 견인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타이어와 휠의 중고거래 가격이 수천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워싱턴 DC 경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바퀴 도난 사건은 2021년(1월~10월) 161건에서 2022년 472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자동차 보험사는 도난 예방을 위해 알람이나 잠금 장치를 설치하고, 가능하면 야간에도 조명이 있는 곳에 주차하고, 주차 시 바퀴를 45도 각도로 돌려놓으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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