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행세 한인 여성 “외로워서~”
2023-05-17 (수) 12:15:36
서류를 위조해 고등학생 행세를 하다 붙잡혀 기소된 20대 한인 여성이 형사처벌을 면할 기회를 얻게 됐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법원은 공문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신모(29)씨의 재판 전 개입 프로그램(PTI) 요청을 받아들였다. PTI 프로그램은 3∼4급의 비교적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초범자들에게 법원 감독 아래 일정 기간 치료나 재활, 사회봉사 등을 수행하도록 하는 일종의 조정 절차다. 신씨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신상태에 대한 검사를 받게 됐다고 AP는 전했다.
한국 국적인 신씨는 위조한 출생증명서로 뉴저지의 뉴브런즈윅 고교에 입학해 나흘 동안 다니며 수업을 듣다가 지난 1월 경찰에 체포됐다. 신씨는 앞서 법원에서 “외로워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던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