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텍사스, 또 멕시코발 화물검사 강화

2023-05-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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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입국 방지’ 내세워

▶ 멕시코 “무역협정 위배”

연방정부가 불법입국자 즉각 추방 정책을 종료해 불법입국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자 텍사스주 정부가 불법입국자를 막는다는 명분아래 의 국경 지대 화물검사를 강화해 멕시코가 반발하고 나섰다.

멕시코 경제부는 15일 “미국과 멕시코 양국 기업에 큰 손해를 입히는 화물 운송 검사를 철회할 것을 텍사스주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텍사스주는 지난 8일부터 브라운즈빌과 멕시코 마타모로스를 연결하는 국경 다리 위에서의 화물차량 검문을 자체적으로 강화했다. 검문은 주로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상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멕시코 측은 “이번 조처로 차량 통행이 8시간에서 많게는 27시간까지 지체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때문에 부패하기 쉬운 식재료가 큰 영향을 받으면서, 양국 기업에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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