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미끼 여성 세입자 ‘성뇌물’ 강요···타운 아파트 매니저 피소
2023-05-15 (월) 12:00:00
석인희 기자
연방 법무부는 LA 한인타운 아파트 매니저가 여성 세입자들에게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성뇌물’ 등을 강요한 혐의로 건물 소유주와 매니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2일 법무부가 공개한 소장에 따르면 한인타운 445 사우스 웨스턴 애비뉴의 103유닛 아파트인 ‘웨스턴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M&F 개발’사 소속 매니저 아브라함 케사리는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약 8년 이상 동안 여성 세입자들의 유닛을 무단 침입하고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성추행 및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연방 공정주택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케사리가 이 아파트에서 매니저 자격으로 거주하면서 여성 세입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케사리는 한 여성 세입자를 아파트 빈 공간으로 불러 강제로 성폭행을 시도한 바 있으며, 여성 세입자와 별도로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성에게 위협을 가해 강제 성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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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