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카타르서 개막 아시안컵
▶ 요르단·바레인·말레이시아와 한 조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편성에 비교적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 추첨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조 추첨 결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 한국은 요르단(84위), 바레인(85위), 말레이시아(138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24개 나라가 출전하는 이 대회는 2024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한다.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고, 조 3위가 되면 다른 조 3위와 성적을 비교해 상위 4개 나라가 16강에 합류한다.
1960년 이후 6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우리나라는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조 나라들과 상대 전적에서 요르단에 3승 2무, 바레인에 11승 4무 1패로 압도했고 말레이시아 역시 26승 12무 8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1월 16일 바레인, 22일 요르단과 맞대결하고 28일에는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를 상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 추첨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아시아 팀들이 다 좋은 전력을 갖고 있어 쉬운 그룹은 없다"며 "상대 팀이 얼마나 강한지 연구해야 하고, 또 말레이시아에는 한국인 코치가 있어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대회 끝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에게 좋은 대진"(Good draw for us)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