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익환 프로의 골프교실] 그립

2023-04-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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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의 3요소는 밸런스, 리듬, 릴리스이다. 바른 자세에서 좋은 밸런스가 나오고 정확한 그립에서 정확한 릴리스가 나오며 이 두가지가 갖추어 졌을 때 좋은 리듬을 기대 할 수 있다.

그립을 잘 잡으면 골프클럽과 몸이 일체화 된 걸 알 수 있다. 클럽과 몸이 연결되려면 먼저 그립은 왼손과 오른손 클럽페이스가 일체감을 이루도록 잡아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양손의 엄지와 검지가 만드는 V자 모양이 평행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어드레스한 상태에서 왼 손등 의 너 클(knuckle)손가락 관절마다 주먹을 쥐었을 때 튀어나오는 뼈마디)이 2개가 보이는 누트를 그립이든 너클이 2개 반 이상 보이는 strong 그립이든 너클이 2개 이하로 보이는 위 크 그립이든 V자 선은 반드시 평행을 이루어야 한다.


남자보다 팔 근육이나 손목 힘이 약한 여성들은 위크 그립보다는 너클이 적어도 2개 이상 보이는 strong 그립이 릴리스에 용이하다. 또한 적당한 악력으로 잘 잡아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팩트 시 클럽 페이스의 앵글을 제대로 컨트롤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양손이 대칭을 이루고 클럽 페이스 또한 양손과 대칭을 이룬 그립을 잡으면 왼 손등과 오른손바닥, 그리고 클럽 페이스는 언제나 방향을 같이한다. 이것이 올바른 그립의 정의라 할 수 있다.

또 그립의 종류는 세가지가 있는데 먼저 자신에게 편한 그립으로 선택하면 되는데, 오버 리 핑 그립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와 중지사이에 얹어 양손을 결합하는 그립이다 바돈 그립(Vardon grip)이라고도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그립이며, 오른손의 힘을 조절하기가 쉽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의 검지와 중지사이에 끼워 왼손 검지로 말아 쥐는 크로스 핑거 (Cross Finger Grip) 그립 손목 힘이나 악력 약한 사람 어린이들에게 많이 쓰는(Baseball Grip). 등이 있는데 그립 방법의 선택은 개인의 취향이다.

단지 손이 크고 손가락이 긴 사람은 오버랩 핑 그립이 좀더 편하고, 손이 작고 손가락이 가늘거나 짧은 사람은 인 터 록 킹 그립이 유용하다.

하지만 그립을 잡았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립 방법을 바꾸는 것이 좋다. 그립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클럽 페이스의 앵글을 컨트롤하는 것인데 클럽 헤드를 땅에 대고 그립을 잡으면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힐 수 있고 그립을 너무 세워 잡아 손목을 방해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스윙 스피드를 잃어 원하는 비거리 또한 나오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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