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무료 여름 공연 축제 펼쳐진다

2023-04-19 (수) 김진혜 기자
작게 크게

▶ 6월13~16일 뉴욕필 2023 ‘콘서트 인더 팍’, 6월14일~8월12일 링컨센터‘서머 포 더 시티’축제

▶ K-인디 뮤직 나이트 ‘크라잉 넛’·‘세이수미’ 참여, 6월1일~9월14일 브라이언트팍 피크닉 퍼포먼스

뉴욕시 무료 여름 공연 축제 펼쳐진다

맨하탄 센트럴팍에서 펼쳐지는 무료 공원 콘서트에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뉴욕필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Chris Lee/New York Philharmonic]

유명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팝, 현대무용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찾아온다. 6월이 되면 세계적인 관현악단, 뉴욕 필하모닉의 여름 무료 공원 콘서트인 ‘콘서트 인 더 팍’ 과 링컨센터에서 펼쳐지는 여름 공연축제 ‘서머 포 더 시티’(Summer for the City), 맨하탄 도심의 쉼터 브라이언트팍에서 펼쳐지는 ‘브라이언트팍 피크닉 퍼모먼스’(Bryant Park Picnic Performance) 등 뉴욕시 곳곳에서 다양한 수준급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여름 축제가 이어진다.

■뉴욕필 2023 ‘콘서트 인더 팍’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여름 무료 콘서트인 2023 ‘콘서트 인 더 팍’(Concerts in the Parks)을 6월13~16일 뉴욕시 4개 보로 공원에서 펼치는 공원 콘서트와 6월18일 스태튼 아일랜드 세인트 조지 극장에서 선보이는 실내 콘서트로 진행한다.

뉴욕 여름축제의 대표적인 아이콘인 뉴욕필의 ‘콘서트 인 더 팍’은 공원의 드넓은 잔디밭에서 와인을 곁들인 피크닉을 즐기며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뉴욕필이 들려주는 최고의 연주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지난 1965년 시작, 지금까지 관객 수만 1,500만여명에 이른다.


공원 콘서트에서 올해는 협연자 없이 ‘콘서트 인 더 팍’의 마지막 지휘봉을 잡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뉴욕필이 현대음악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 작곡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Fanfare for the Common Man), 베토벤 교향곡 5번(운명), 로시니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William Tell Overture),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Die Fledermaus Overture)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On The Beautiful Blue Danube) 등을 연주한다.

오후 8시 시작되는 무료 공원 콘서트는
▶6월13일 브롱스 밴 코틀랜드팍(진입로는 웨스트 251스트릿 인근 브로드웨이쪽 공원 입구)을 시작으로
▶6월14일 맨하탄 센트럴 팍 그레잇 론(진입로 센트럴팍 웨스트 81스트릿이나 86스트릿 웨스트사이드 입구, 5애비뉴의 이스트 79스트릿이나 85스트릿 이스트사이드 입구)
▶6월15일 퀸즈 커닝햄팍(진입로 81애비뉴나 유니온 턴파이크 인근 193스트릿 입구)
▶6월16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팍(진입로 9스트릿 프로스펙트팍 웨스트 그랜드아미 플라자 입구 또는 프로스펙트팍 웨스트와 사우스웨스트, 15 스트릿 교차점에 있는 바텔 프리차드 서클)으로 이어진다.

콘서트 인 더 팍은 6월18일 오후 4시 스태튼 아일랜드 소재 ‘세인트 조지 극장’(St. George Theatre)에서 열리는 무료 실내 콘서트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연주곡은 차후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필 홈페이지 www.nyphil.org

■링컨센터 ‘서머 포 더 시티’ 축제
클래식 음악, 오페라, 팝, 연극,댄스,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링컨센터의 여름축제 ‘서머 포 더 시티’는 오는 6월14일~8월12일까지 유료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댐로쉬팍을 비롯 링컨센터내 여러 곳에서 두달동안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도 링컨센터는 ‘서머 포 더 시티’의 대표 프로그램중 하나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과 공동으로 전통예술부터 K팝까지 아우르는 한국문화주간 “코리안 아츠 위크‘ 행사를 개최, 다양한 여름 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올해에는 한국 인디 1세대 밴드 ‘크라잉 넛’과 한국 서프 록 밴드의 대표주자 ‘세이수미’가 참여한다. 7월19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댐로쉬팍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 펑크 록의 선구자인 “크라잉 넛”은 ‘말 달리자’, ‘밤이 깊었네’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선보여 뉴요커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부산 출신의 4인조 인디 록 밴드 ‘세이수미’는 록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색을 입힌 ‘세이수미’만의 음악 세계를 뉴요커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링컨센터 코리안 아츠 위크는 7월19일부터 23일까지 링컨센터 곳곳에서 개최되며 전통 및 창작음악 공연, 오케스트라 협연, 영화 상영, DJ 댄스 프로그램, 어린이 및 가족 프로그램 등 전통에서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문화를 망라하는 풍성한 한국 문화 주간 특집행사이다.

공연 관련 티켓 신청 및 공연 참석 방법 등 상세 사항은 추후 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 링컨센터 홈페이지SummerForTheCity.org

■브라이언트팍 피크닉 퍼포먼스
뉴욕 시민들의 휴식처 맨하탄 브라이언트팍에서는 오페라, 재즈, 팝 콘서트, 현대무용, 연극 등 다양한 볼거리를 무료로 선보이는 ‘브라이언트팍 피크닉 퍼포먼스’가 6월1일~9월14일(오후 7시)까지 3개월간 펼쳐진다.

맨하탄 42가 뉴욕공립도서관 뒤 브라이언트팍 잔디밭에서 매일 저녁 피크닉을 즐기며 공연을 관람하는 야외 공연 축제이다.
브라이언트팍 피크닉 퍼포먼스는 6월1일 뉴욕시티 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공연을 시작으로 현대무용단 공연, 클래식과 현대음악, 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뉴욕시티 오페라는 라보엠 외에도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8월18일)와 ‘로미오와 줄리엣’(9월8일)을 무대에 올린다.
▲브라이언트팍 홈페이지 www.bryantpark.org

<김진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