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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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잘 걸리는 질환과 예방법

2023-04-19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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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병이 생기는 환절기는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혈관, 근육 등이 수축되고 중풍이나 각종 근육질환, 호흡기 질환이 생기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봄이나 여름으로 가는 계절에도 많은 질환 등이 생긴다.

봄철 많이 생기는 알러지가 대표적인데 콧물, 기침뿐만 아니라 알러지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구질환도 많이 생긴다. 계절이 바뀌면 우리 몸도 그에 따른 적응준비를 해야 하고 그러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이렇게 에너지를 몸 구석구석에 보내다보면 면연력이 저하되어 이때 쉽게 감염이 되기도 하고 이미 들어온 병이 쉽게 회복되지 못해 같은 감기도 오래가게 된다. 잔기침을 오랫동안 하기도 하고 에너지가 딸려서 봄철에 식사 후에 잠이 오는 춘곤증이 오게 된다. 춘곤증은 병이 아니기 때문에 잘 먹고 적당한 운동과 신선한 산소 등을 잘 들이마시면 빨리 회복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환절기에 심각하게 올 수 있는 질환중 하나는 구안와사나 대상포진 같은 면역력저하로 인한 바이러스 침투에 잘 걸리는 것이다.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갑자기 야외활동을 많이 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 뜻하지 않게 걸릴 수가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근데 한 번도 걸려본 적이 없는 분들은 설마 하다가 갑자기 걸리게 되므로 조금이라도 얼굴의 이상느낌과 옆구리, 어깨, 목 등에 원인모를 통증이 시작된다면 반드시 의사를 만나봐야 한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몸의 움직임을 바꿔야 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는 시간은 정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가 일찍 뜨고 일찍 지는 이유는 우리 몸도 그렇게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겨울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고 잠자리도 조금 일찍 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계절에 맞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
꽃가루와 각종 먼지도 많은 시기라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은 외출 후에 꼭 닦아줘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를 행동으로 옮기느냐 아니냐는 걸리고 나면 느끼게 된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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