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본머스와 EPL 31R
▶ ‘복귀’ 황희찬도 출격 준비
EPL 통산 100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101호 골과 함께 연속골에 도전한다.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이 곧장 101호 골을 조준한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2-2023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부진 논란에도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손흥민은 본머스를 상대로 리그 8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직전 브라이턴전(토트넘 2-1 승)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전매특허’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든 그는 자신의 EPL 통산 100호 골을 터트렸다. EPL 통산 100골은 역대 34번째이며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역대 최초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올해까지 리그에서만 100골 50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계속해서 발끝을 달군다.
손흥민이 본머스전에서도 골을 넣으면 올 시즌 리그에선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다.
정규리그 8경기가 남은 가운데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 시즌 막바지 스퍼트를 낼지 주목된다.
현재 리그에서 7골 4도움을 올린 그가 남은 경기에서 3골을 더하면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4골을 넣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03골)를 넘어 디디에 드로그바(104골)와 통산 득점 공동 3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이번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영국,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독일을 방문해 유럽파 국가대표를 점검하는데, 첫 시작이 손흥민이다.
현역 시절 1994-1995시즌, 1997-1998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토트넘 선배’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연속 득점을 노리듯, 토트넘은 2연승을 노린다.
리그 5위(승점 53)인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톱 4’ 진입을 위해 승점을 부지런히 쌓아야 한다.
본머스는 15위(승점 30)에 자리하고 있지만, 강등권에서 멀어지기 위해 역시 승점이 필요한 만큼 방심해선 안 될 상대다.
같은 시간 황희찬이 뛰는 13위 울버햄프턴(승점 31)은 9위 브렌트퍼드(승점 43)와 홈에서 맞붙는다.
최근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황희찬은 8일 첼시전에 교체 투입돼 3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리그 2호 골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정 등의 문제로 이번 유럽 방문에서 황희찬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