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란·마르티넬리·올리세 공격수 부문에 뽑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34번째로 통산 100호골 고지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사진·로이터)이 ‘EPL 이주의 팀’에 포함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0일 EPL 사무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2-2023 EPL 30라운드 ‘이주의 팀’ 공격진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뽑은 30라운드 ‘이주의 팀’에서 공격수 자리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아스널),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가 뽑혔다.
홀란은 사우샘프턴전에서 멀티골을 넣었고, 마르티넬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리세는 리즈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치러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10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기막힌 오른발 감아차기로 자신의 EPL 통산 100호골을 꽂았다.
손흥민의 ‘EPL 통산 100골’이 터진 이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 발표한 ‘이주의 팀’(3-4-3 전술 기준)에 손흥민을 스리톱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뽑았다.
BBC의 이 주의 팀을 선정하는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이번 시즌은 손흥민의 최고의 시즌은 아니지만, 브라이턴전 득점은 그의 최고의 골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반면 ‘역대 첫 EPL 100호골’의 주인공인 앨런 시어러가 선정하는 ‘EPL 이주의 팀’에선 손흥민이 빠졌다.
손흥민의 활약이 저평가됐다기보다는 공격수 자리에서 경쟁한 홀란, 올리세, 마르티넬리의 활약이 더 눈에 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드필더진에는 EPL 통산 ‘100호 도움’에 성공한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를 필두로 조엘링턴(뉴캐슬), 필리프 빌링(본머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가 선정됐다,
수비진은 안젤로 오그본나(웨스트햄), 이브라이마 코나테(리버풀), 에런 완-비사카(맨유)가 뽑힌 가운데 골키퍼 자리는 에런 렘스데일(아스널)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