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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문동은은 왜 ‘보험료 폭탄’을 맞을까? 

2023-04-11 (화) 강고은 / 옴니화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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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고야 말았다. 영어권 지인들도 “왜 아직 안봤냐?”는 핀잔을 줄 정도라 결국 ‘더 글로리라는 이름의 드라마 열차’에 올랐고 끝편의 종착지까지 내리지 못했다. ‘용두용미’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듯, 처음도 마무리도 흥미로움으로 가득했다. 

드라마는 학교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이 돈과 권력을 가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자극적인 사건과 거친 언어, 강렬하고 쎈 장치가 난무하는 요즘 드라마들의 ‘흔한 요소’들이 가득했지만 자극적이고 거칠어야 했던 장면들에 납득이 갔고 강렬하고 쎈 장치는 ‘더 글로리’를 ‘더 글러벌’하게 만들었다.
 
#‘더 글로리’ 에서 찾은 자동차보험 이야기
쉼 없이 이어지는 잔혹 복수극 속에서 유일하게 숨 쉴 기회 주는 인물은 강현남이다. 매 맞는 아내 강현남은 동은에게 남편을 죽여달라고 부탁한 후 동은의 눈과 마음이 되어준다. 미행에 잠복, 정보 수집까지 본인도 몰랐던 만능 스파이 능력을 발휘하며 웃고 싶지 않은 동은과 웃지 말아야 할 순간에 웃게 만드는 명랑 인물이다. 
문동은은 강현남의 스파이 활동을 위해 자신의 차를 쓰게 한다. 문동은의 자동차는 두 대다. 한국 H사의 SUV와 국민 가성비 차로 불리는 세단 S차. 만약 강현남이 자동차 사고를 낸다면 보험 처리는 어떻게 될까?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가정한다면 문동은의 보험으로 보상하겠지만 보험료 인상 외에 추가 배상의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문동은의 차를 강현남이 운전해서 연진을 친다면?
자동차 보험은 사고 낸 운전자 중심이 아니라 차가 주인공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현남이 사고를 냈어도 보험 계약자가 문동은이기 때문에 문동은의 보험이 1차 배상 책임을 진다. 문동은의 차를 강현남이 운전하다 연진을 다치게 하는 자동차 사고를 냈고 연진의 의료비와 기타 손해로 3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가정하자. 
문동은의 자동차 보험 충돌 보상 한도는 25만 달러이다. 연진에 대한 보상으로 문동은의 보험사가 한도인 25만 달러를 책임지고 나머지 5만 달러는 강현남의 자동차 보험에게 배상 책임이 넘어간다. 하지만 강현남은 자동차가 없기 때문에 보험도 없다. 그럼 5만 달러에 대한 책임은 문동은이 지게 된다. 문동은의 자동차 보험료도 인상될 것이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 스몰비즈니스의 ‘빌린 차’ 보험은?
개인과 개인의 차 사용 허락인 문동은과 강현남과는 다르게 사업체에서 빌린 차를 운전하거나 직원의 차를 영업용으로 사용한다면 어떤 보험으로 보호 받을 수 있을까? 이 경우는 Hired and Non-Owned Auto Coverage, 임대 및 비소유 자동차 보험을 고려할 수 있다.

①임대 보장(Hired coverage)은 고용주나 직원이 비즈니스를 위해 임대차량(트럭  및 특수차량)을 운전할 때의 보험 혜택이고 ②비소유 자동차 보상(Non-Owned Auto Coverage)은 직원이 자신의 차를 업무용으로 쓸 때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험 혜택이다. 직원의 자동차 보험 한도(대물 배상 Property Damage Liability)를 넘는 피해보상과 소송 등의 비용을 지불하는데 도움을 준다.


상용 자동차 보험은 사업체가 소유한 회사 차량을 위한 보험으로 대여 또는 대여된 차량을 운행하는 동안 발생하는 손상을 커버하는 임대 및 비소유 자동차 보험 (Hired and Non-Owned Auto Coverage)과는 다르다. 직원이나 자신의 개인 차량을 비즈니스에도 사용하는 사업주들이 고려해 볼 자동차보험이다.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사업체보험이나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나 추가 질문은 옴니화재에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상담해 드립니다.  1-866-915-6664 / 703-642-2225

<강고은 / 옴니화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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