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카운티 코로나 비상 공식 해제

2023-04-03 (월) 12:00:00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전국 최대 인구 밀집지역의 하나인 LA 카운티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공식 해제했다. 비상사태 선포 3년여 만에 내려진 조치로, LA카운티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률이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바바라 퍼레어 카운티 보건국장은 “가정, 직장,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지속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사망 위험을 줄이는 완화 전략을 구축해 더 이상 긴급 명령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접촉자 추적 및 검사소 설치,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 등으로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유행 정도에 따라 완화 전략을 구현하는 공공 보건 역량을 갖추었다는 분석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카운티 정부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에 따른 즉각적인 변화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보건 당국은 그간 무료로 제공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백신 혜택을 당분간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LA 카운티 전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받을 수 있으며 카운티 보건국이 운영하는 모든 병원과 클리닉에서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도 진단 검사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신속 검사 역시 대부분의 약국이나 어전트 케어에서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진단검사소 방문자들이 94% 감소함에 따라 PCR 검사소 운영이 중단된다.

오는 3일부터 LA카운티와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적용되는 변경 사항은 요양시설과 교도소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에 대해 연방 정부가 의무화했던 백신 접종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진다. 개인 사업자나 기타 기관들의 경우 백신 접종 의무화를 지속할 수 있다.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