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차선 ‘나홀로’ 주행 전기차 더 이상 못한다
2025-09-12 (금) 12:00:00
노세희 기자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저공해 차량 운전자들에게 제공돼 온 ‘카풀 차선 단독 주행’ 특혜가 오는 10월1일부터 사라진다. 가주 차량국(DMV)은 연방 정부가 ‘친환경 스티커(Clean Air Vehicle decal)’ 프로그램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제도가 공식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20여 년 전 도입돼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 구매를 촉진하는 비용 효율적 인센티브로 활용돼 왔다. 현재 약 50만 대의 차량에 스티커가 배부됐었다. 이 혜택의 연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 폐지로 카풀차선을 이용하려면 기존 규정처럼 동승 인원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일부 지역에서 제공되던 통행료 할인 혜택도 같은 날 종료된다. DMV는 프로그램 종료 후 60일간은 단속 유예 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