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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지가 시작됐어요

2023-03-15 (수) 신석윤 /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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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눈이 와서 아직은 봄이 오는 것을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개구리가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다는 경칩을 이미 지났다. 이 맘 때면 찾아오는 봄철 환절기의 불청객 꽃가루 앨러지가 있다.
먼저 워싱턴 지역은 미국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꽃가루 앨러지가 심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아마도 이 DC근처에 꽃가루를 날리는 나무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어떤 날은 아침에 나와서 차를 보면 노랗게 꽃가루가 쌓여 있는 차를 볼 수가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의 꽃가루는 심하다.

그런데 요새 이른 앨러지 환자가 많은 것을 느낀다. 약국에 오시는 분들의 처방전을 보면 앨러지 약이 많이 조제 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아직은 아닌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을 하면서 적지 않는 환자분들의 앨러지 약을 조제하고 있다.
그럼 앨러지의 증상은 무엇일까? 제일 흔한 증상이 콧물이다. 한 없이 흘러내리는 콧물이 어떻게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휴지로 콧물을 닦아도 닦아도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그것을 닦다보면 코 밑이 빨갛게 부어오르시는 환자 분들을 많이 본다.

다음으로 흔한 증상이 재채기이다. 이 재채기는 팬데믹을 지나면서 옆에 있는 다른 분들에게 아주 안 좋은 느낌을 전달해 준다. 어쩌다 재채기가 한번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앨러지는 계속해서 재채기가 나온다.
이렇게 계속해서 재치기를 하다보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아주 날카로워진다. 그렇다고 해서 재채기를 참고 있을수 도 없고 아주 힘든 경우가 많다. 특히 상점에서 손님들을 상대 하시는 분들은 재채기를 빨리 멈출 수 있는 약을 가끔 찾기도 하신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부모님이 앨러지 때문에 재채기를 하면 자식들에게 찾아가서 재채기를 할까봐 자식들의 집을 못 가시는 분들도 종종 본다.


세 번째의 증상은 피부 두드러기이다. 우리 인간의 피부는 바닷게처럼 딱딱한 것으로 몸이 둘러싸여 있는 갑각류가 아니라 연한 피부로 둘러 쌓여 있다. 이렇게 외부로 노출된 연한 피부는 어떤 물질에 대해서 앨러지 반응이 일어날 경우 피부가 홍조를 띄면서 빨갛게 부푸러기가 생기면서 간지럽게 된다. 이런 피부의 간지러움의 이상증상이 바로 앨러지의 세번째 증상이다. 나머지 앨러지의 증상으로는 눈이 충혈이 되는 것도 많이 있고, 또한 두통 그리고 인후통 등등이 있다.

그럼 이런 증상들을 제일 빨리 없애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을 아주 쉽게 앨러지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제거 하면 된다.
사실, 이 방법은 별로 현실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 몸에서 앨러지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같이 종합적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것처럼 원인을 자기 본인 주위에서 없앤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면 다음 방법으로 약의 도움을 찾는 것이 일반적인 앨러지의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약을 복용할 경우 대부분의 경우 몸에 빠르게 작용해서 위의 여러 증상들을 한꺼번에 없앨 수가 있다라는 장점이 있다. 이런 유익한 작용을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복용을 해야 되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시작을 해야되는 지에 대한 약의 타이밍을 모르고 계신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이런 전문적인 질문들은 약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꼭 의사와 약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문의 (703)495-3139

<신석윤 /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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