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플로리다주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임성재(위쪽)와 이경훈이 PGA 투어 플레이어스 쳄피언십에 출전, 상위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이터]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500만 달러) 출전을 앞둔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 진입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을 앞둔 7일 PGA 투어를 통해 “5주 연속 경기하고 있어서 조금 힘들지만, 컨디션은 괜찮다”며 “이번 주도 기대해볼 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PGA 투어 2승을 보유한 임성재는 이번 시즌엔 세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특급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공동 21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그는 이번 시즌 흐름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올해 톱10에 두 번 들었고 꾸준히 컷 통과를 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이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TPC 소그래스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해저드가 많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상황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고 상황이 어려우면 최대한 파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쳐야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임성재는 “모든 대회에서 그렇듯 우선 예선 통과가 목표다. 리더보드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면 상위권 진입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전하는 이경훈은 10위 이내에 드는 걸 목표로 밝혔다.
이경훈은 “이 대회에 네 번째 출전하는데, 매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톱10을 목표로 열심히 한번 해 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CJ컵 3위를 포함해 이번 시즌 두 차례 톱10에 든 이경훈은 “컨디션이 좋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때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했는데, 그 전보다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이번 주에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잘하는 선수들도 많이 출전하고 16∼18번 홀 등 어려운 홀도 많아 선수들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좋은 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잘하면 기분 좋은 대회”라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안병훈은 최근 태어난 둘째 아이와 출산에 고생한 아내를 위해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으나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던 그는 “약간 통증이 있다. 잘 치료받으면서 안 아프게 관리하는 게 우선”이라며 “아프지 않게 72홀을 다 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샷이나 쇼트 게임, 퍼트가 다 잘되면 충분히 톱5나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실력이라고 믿고 있다”며 “내 실력이 다 나온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항상 하고 있다”고 결과에 대한 욕심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