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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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 3.1절은 지금도 외친다-안중근 의사

2023-03-08 (수) 곽상희/올림포에트리 시인-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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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없는 일장깃발 흙탕물 치던
배반과 오만의 웃음 겨눈
죽음의 총알
2000만 순수 지키려 목숨 바친
대한의 순절, 그 꽃이어라
검은 가슴 명중한 하늘의
총알, 마지막 그의 손에 쥔
2000만 민족의 나라사랑
생생한 8.15의 약속
‘당신의 조국은 무엇?
그것은 어머니’
그러나 오호라, 난제여라
지금은 탐욕 미움
분열과 무분열의
갈라진 강산, 피맺힌 삼천리
백의 민족 어머니 심장
잡초는 가라, 잡초는 뿌리 채
꺼져라
당신의 조국은 무엇,
그것은 어머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내리소서
하늘이여 다시 비를 내리소서
긍휼의 비를,
‘정직과 근면 공명’ 의로움의 비
따뜻한 해의 비를 내리소서!
*순국의 길에서 묻는 물음에
답한 안중근의사의 대답

<곽상희/올림포에트리 시인-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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