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십대 초반의 남성이 만성적인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이분은 원래부터 심한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코로나 이후에 100퍼센트 재택근무로 바뀌면서 집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목 통증과 함께 어깨 통증이 생겼다고 했다. 얼마전부터 조금씩 뻣뻣한 느낌이 계속해서 심해지더니 최근에는 갑자기 나빠져서 조금만 일을 하던지 힘을 쓰게 되면 목과 양쪽 어깨가 굳어지고 굽어지는 느낌이 들고 등을 펴고 똑바른 자세를 하는 것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증상도 조금씩 나빠져서 컨디션이 나쁜 날이면 손과 팔이 저리는 느낌까지 부분적으로 온다고 하였다.
일단 검사를 해보니, 목과 등을 비롯해 어깨를 비롯한 목과 등주위의 근육들이 심한 긴장상태로 되어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고, 엑스레이를 보아도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굽어져 전체적으로 목과 등이 구부정한 모양이 되어 있었다. 다행히 관절염이 있는 정도로 나쁘진 않았지만, 목을 뒤로 구부리거나 옆으로 돌리면 양쪽 모두 거의 돌아가지 않고 몸이 함께 돌아갈 정도였다. 또한,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통증이 온다고 하였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가만히 있어도 아파서 혹시나 하고 유튜브를 보고 스트레칭을 했는데, 오히려 더 아파졌다고 한다. 너무 불편해서 약을 먹어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초기에는 잠깐 쉬면서 스트레칭하고 움직이는 정도만 해도 목과 어깨 통증이 괜찮아지곤 해서 안심하고 일을 장시간 하곤 했는데, 이제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당기고 통증이 생겨서 심한 날은 앉아서 일을 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되었다고 하였다. 너무 자세가 구부정하게 되면서 굽어지다보니 허리와 다리까지 아파지고 약해져서, 이제는 앉아있어도 불편하고 서있어도 불편하고, 심지어는 누워도 불편한 상태가 되었다고 하였다.
일단 기본적인 테라피로 뭉쳐진 근육을 풀고 통증을 줄여주었는데,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고, 그와 함께 자세교정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니 목과 등, 어깨 주위 근육의 긴장이 조금씩 풀리면서 움직임이 좋아지고 통증과 손, 팔저림이 줄어들었다. 그 이후에 반복적으로 치료를 지속하면서 통증이 좋아지는 동시에 자세도 조금씩 펴졌다.
위에서 보듯이 목통증이나 어깨결림이 주요 증상인 근골격계질환(Muscular Skeletal Syndrome)은 허리, 목, 어깨,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하면 근육, 혈관, 관절,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누적되면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도 발전될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초기 증상이라면 휴식과 냉찜질과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증상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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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