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꿈꿔오던 내집 장만! 첫 집을 구입하는 일은 모두에게 기쁨과 설렘을 주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내집 장만이 주는 기쁨이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 집의 열쇠를 받아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이 될 것이다.
집을 보는 관점은 나이와 성별, 가족의 수 등 객관적인 기준으로 결정되는 조건 외에도 각 개개인의 희망사항에 따라 집을 선택하는 주관적인 요소도 많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우리 가족에게 방과 화장실은 몇 개가 필요할까, 지하실은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까, 우리 가족에게 뒤뜰은 필요할까 등 집을 선택하는 객관적인 조건에 해당이 된다. 하지만 집을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하는 요소 중의 하나는 집에 대해 생각하는 자신만의 주관적인 생각들이다.
방 개수와 집의 크기 등과 상관없이 나에게 맞으면 그만인 것이 집이다. 집을 고르는 것은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과도 비슷하다고 하겠다. 배우자의 직업이나 외모 등 바깥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나 다른 사람의 의견은 사실 나의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그리 중요하지 않다. 모든 조건을 떠나 내 마음에 들고 내가 좋으면 그만인 것이다.
어떤 분에게는 집을 선택하는 조건이 출퇴근 거리보다는 내 가족이 좋아하는 집을 고르는 것이 먼저일수도 있고, 비싼 돈 주고 산 고급차가 있어도 직장은 무조건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신다. 나이가 들어서는 가까운 친구와 같이 살아야 한다고 친구가 사는 동네로 이사를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고, 작년에 결혼한 딸과 가까운 집을 사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인 분도 계신다. 집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객관적인 조건보다 오히려 앞서는 것이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이다.
뿐만 아니라 한동네에 있는 옆집, 뒷집, 건넛집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 하더라도 모든 집은 각기 다 다른 지형과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같은 시기에 같은 빌더가 지은 집이라고 해서 ‘레고’처럼 다 똑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 동네 집 다 똑같잖아요”는 틀린 말이다. 오래된 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단점을 보완해 오면서 그 오랜 세월을 지내왔을 것이고 또 주인의 바람에 따라 리모델링을 통해서 완벽하게 탈바꿈을 한 집도 있다.
그렇다면, 새집은 다 똑같을까? 건축 시공시의 작은 실수가 오랜 시간을 지나며 집의 큰 단점으로 남아있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첫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집의 수명이 결정되기도 한다. 새집이든 오래된 집이든 집은 그 지형과 방향, 위치에 따라 그 수명이나 생활 환경이 달라지고 똑같이 생긴 옆집과 뒷집이라도 각자 다른 단점과 장점을 지나며 시간이 흐른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스타일로 집을 지어도 집이 완성된 후에는 100점 만점에 80점도 주지 못하는 것이 집이다. 어떻게 보면 사람 속보다 더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것이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2’와 같이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는 것이 집이 아니라면, 새집을 짓거나 집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에이전트 선임이다. 광고를 보고 혹은 소개를 받아 부동산 에이전트와 전화 통화를 하다 보면, 정말 내가 원하는 집을 찾아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전화 통화 한 번으로 이 복잡하고 힘든 과정을 함께해줄 에이전트와 인연이 닿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이 집은 무조건 좋고, 이 집은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있는 집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인의 진심이 담긴 뼈 때리는 조언 몇 마디는 구매자의 큰 손해를 피하게 할 수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 선임은 내집 장만의 꿈을 이루는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한 과정이며, 무엇보다 가장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첫 번째 관문이기도 하다. 에이전트와의 충분한 인터뷰를 통해 나의 꿈을 실현시켜줄 좋은 에이전트를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문의 (703)928-5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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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경호 / The Schneider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