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과 진 강 후보를 놓고 양자간 맹렬한 설전으로 뉴욕한인회장 선거전이 시작됐다.
본인은 유학차 1966년 도미 후 미시간에서 2년간 유학 후 1960년 뉴욕한인회가 창립된 지 얼마후인 1967년에 뉴욕에 정착했다.
당시 뉴욕 초대 한인회장은 민병현 변호사였다.
본인은 과거 장용호, 조지학 회장 당시 뉴욕한인회 이사를 역임하고 뉴욕한인회관 건립 음악회 행사 위원장직을 맡아 한인회에 관여한 적이 있다,
현재 뉴욕한인회가 회장 선거로 잡음이 일고 있다.
회장 출마 자격박탈을 놓고 김 후보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분명 한인회는 비영리 단체이다. 그럴싸한 직함, 경력이 없어도 덕망 있고 봉사 정신이 투철하면 모두가 리더가 되는 예를 흔히 볼 수 있다.
일방적이거나 대중의 의견 수렴 없는 뉴욕한인회장 후보 자격을 놓고 양측은 타협이 안되고 있다. 강 후보측은 선관위의 단독후보 결정으로 총회투표를 거쳐 회장 직을 맡겠다고 하고 김 후보측은 이에 시민법정으로 대응해 대중의 지지와 입후보 정당성 인정을 받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선 강 후보측이 김 후보의 입후보 자격을 인정하고 전 한인 투표의 지지를 받는 것이 매우 현명 하다고 본다. 가령 양측이 서로 일보 양보함으로써 동포들의 지지를 받으면 당선자가 누구가 되든지 앞으로 임기동안 직무수행이 수월해진다.
지금의 강력한 양측 주장으로는 어느 누구든지 회장이 되더라도 반쪽 회장이 될 수밖에 없다
양측의 경력으로 보아 양보와 협력으로 후보가 단일화되면 전 뉴욕 동포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고수한다며 뉴욕한인회장 선거는 결국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몇 년이 지나도 해결이 안되는 상황이 초래된다.
왜냐면 미국의 사법부는 양측의 합의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뉴욕 한인회장직은 돈과 출세 길이 보장되는 직함이 아니다, 회장직 수행하다 사업 실패와 신병으로 패가망신한 전직 회장들을 많이 보와 왔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양보 및 선의의 경쟁으로 뉴욕 한인사회에 큰 유익을 주길 모두가 기대한다.
매사에 내가 먼저 상대방을 존경해야 나도 인정 받을수 있다.
양 후보 모두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만하다. 어느 누구든 먼저 양보하고 상대방을 인정하면 모두가 한인동포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비영리 단체인 한인회를 운영하기가 매우 수월해지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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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전 뉴욕한인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