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길을 묻다
2023-01-30 (월)
성기민/ 두란노 문학회, MD
오늘은 무얼 먹을까
먹기 위해 산다는데
매일 해결해야 할 일 때문에
마음은 급해지고 걷는 것이 머뭇거려질 때
나뭇잎이 나부끼니
바람 부는 줄 알고
잎 하나 띄워놓고
시냇물이 어디론가 가는 줄 알겠네
바람불고 새소리 들려오니
가는 나를 부르는 소리
반가운 음성 눈물 나더라
언제나 새로운 날 삶의 무게 느껴보며
자신을 믿고
무엇하나 더 움켜쥘 수 없을까?
뒤늦게 계획 바꾸려는
꿈이 있는 것이 문제이다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일과 약속이 줄어드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하루하루 먹거리 위해 뛰는 마음
맛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성기민/ 두란노 문학회,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