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증오범죄 피해자에 안전 피난처” ...타코마경찰 세이프 플레이스 프로그램 시작

2023-01-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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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피해자에 안전 피난처”  ...타코마경찰 세이프 플레이스 프로그램 시작
한인밀집지역인 타코마 경찰이 지역 비즈니스와 기관 등에 증오범죄 등의 피해자들에게 피난처 제공을 독려하고 있다.

타코마 경찰은 세이프 플레이스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최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애틀 경찰국이 최초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이미 275개 다른 법 집행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타코마 경찰국이 합류를 선언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세이프 플레이스 프로그램은 인종이나 피부색, 종교, 조상, 출신국, 성, 성적 지향, 정신적 및 신체적 장애 여부, 홈리스, 결혼여부, 정치이념, 나이, 자녀 유무 등을 이유로 부당하게 피해를 입은 증오 범죄 피해자를 돕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타코마 경찰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는 지역기업이나 학교 및 조직은 증오범죄를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피해자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약속하면 ▲증오범죄나 괴롭힘 범죄 등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피해자가 자신들이 사무실이나 구내에 들어올 경우 즉시 911에 전화를 하고,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피해자가 그들의 건물 내에 머물도록 안내하며, ▲경찰에 피해자와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용의자가 어디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는지, 다친 사람은 없는지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비즈니스나 학교, 조직 등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별도로 없다. 타코마 경찰국에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밝히면 창문에 부착할 수 있는 세이프 플레이스 스티커가 제공된다.

이 스티커를 자신의 사업장 입구 출입문이나 창문에 비치해 누구나 쉽게 알아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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