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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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달궈진 1월 부동산 마켓

2023-01-19 (목)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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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하고도 중순이 지나고 나니 부동산 마켓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일선에서 뛰는 우리 전문인들이 피부로 느낀다는 것은 아직 자세한 부동산 최근 데이터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멀리서 지진을 감지하듯 부동산 지각변동을 피부로 느낀다는 것이다.
지난 2023년 부동산 전망에서도 얘기했듯이 우크라이나 사태같이 세계적인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여러 가지 이유로 부동산 봄 마켓은 꽤 좋을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한 회사의 브로커로서 그동안 안 나가고 눌러 앉아 있던 리스팅들이 임자를 만나기 시작했고 바이어를 대표하는 에이전트들이 오퍼를 쓰고 미끄러지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아니 리스팅 가격보다 만 불을 더 높게 썼는데도 떨어졌어요. 이거 마켓이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라고 씩씩거린다. 그동안 손님들에게 “겨울 비수기에 사시는 게 좀 편안하게 딜을 해서 사실 수 있어요”라고 많이 권유했지만 그땐 좀처럼 마음이 움직이지 않던 바이어들이 이제 드디어 칼을 빼듯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 전만 해도 셀러에게 1.2 buydown 프로그램을 도와달라고 해서 모기지 이자를 2년간 2%, 1%로까지 내려서 모지지 페이먼트를 적게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바이어에게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또 그것이 통할 줄 알고 오퍼를 쓸 때 그렇게 셀러에게 요구하려고 준비했더니, 여태 마켓에 조용히 앉아 있던 리스팅이 이미 오퍼가 몇개 들어 왔다고 해 명함도 못 내밀고, 리스팅 가격 이상으로 오퍼를 쓰게 됐다면서 한숨을 쉰다.


요즘은 셀러들이 팔고 다운사이징을 하더라도 금리가 높아 모기지 페이먼트는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 높아질 수 있으니 당신이라도 이사를 생각하겠는가? 그러니 집들을 안 내 놓으니 마켓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적어 이런 사단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조용하던 리스팅들의 쇼잉이 하루에 열 몇 개씩 많아지면서 리스팅 된 타운홈의 옆집에서는 자기 집 앞에 끊임없이 파킹하고 웬 낯선 사람들이 계속 옆집을 드나드니 짜증이 나기 시작해 자기 집 앞에 파킹하고 들어가는 에이전트하고 한판 싸움이 붙어 경찰을 불러 차를 토잉해 갔다는 등 웃지 못 할 해프닝까지 벌어졌다고 하니 봄이 되기도 전에 벌써 마켓이 달구어진 느낌이다.
또 한해를 시작하는 첫 달이다. 과연 올해 부동산 경기가 어디로 흘러 갈 것인지? 그래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주파수를 뉴스 미디어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로컬 필드에 직접 뛰는 에이전트들이 그 누구보다도 정확하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다.

그리고 뉴스 미디어는 대부분 전체적인 그림은 잘 파악하는데 통계를 내면서 이미 지난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합해 발표하다보니 항상 뒷북을 치고, 그 지역과 맞지 않는 데이터가 되기 쉽다. 그래서 혼자 뉴스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직접 전문인과 상담하고 결정하시길 권유 드린다.
문의 (703) 975-4989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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