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이블맨스’, 작품·감독상
2023-01-12 (목) 12:00:00
▶ 골든글로브 2관왕
▶ 비영어 작품상은 ‘아르헨티나, 1985’
할리웃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더 페이블맨스’가 10일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더 페이블맨스’는 이날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극영화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 페이블맨스’는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자전적 영화다.
골든글로브는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에도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여했다.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은 극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고,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을 담은 SF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열연을 펼친 량쯔충(양자경)은 코미디·뮤지컬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어 극영화 남우주연상은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 코미디·뮤지컬 영화 남우주연상은 ‘이니셰린의 밴시’에 출연한 콜린 패럴에게 돌아갔다.
38년 전 ‘인디아나 존스’ 2편(1985)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해 전 세계 영화 팬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베트남계 미국 배우 키 호이 콴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여우조연상 수상자로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흑인 배우 앤절라 바셋이 호명됐다.
비영어 작품상은 과거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에 맞섰던 변호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아르헨티나, 1985’가 받았다. 애니메이션 작품상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피노키오’에게 돌아갔다. TV 부문에선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프리퀄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을, 필라델피아 공립학교를 배경으로 열정적인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애봇 엘리멘트리’가 뮤지컬·코미디 시리즈 작품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