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연주자들, 다양한 실내악 콘서트로 새해 관객 맞는다” 새해 관객 맞는다”

2023-01-11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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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묘년 신년 음악회

“한인 연주자들, 다양한 실내악 콘서트로 새해 관객 맞는다”  새해 관객 맞는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민경, 크리스틴 리, 션 리, 엄단비, 이유라, 유현아, 크리스틴 이.

▶ 크리스틴 리·엄단비·션 리·이유라·권민경·크리스틴 이·유현아 등
▶ 정상급 한인 연주자들 신년 음악회 무대 잇달아 올라
▶ CMS,‘젊은 천재 작곡가’콘서트· 슈베르트 헌정음악회 등
▶ 뉴저지 심포니‘설 축하 음악회’ 21일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
▶ 주피터 심포니‘신년 음악회’23일·내달 6일 굿 셰퍼드 프레스비테리언 처치

계묘년 새해를 맞아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한인 연주자들의 신년 음악회가 잇달아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엄단비·션 이, 바이올리니스트 겸 비올리니스트 이유라, 피아니스트 ·권민경, 첼리스트 크리스틴 이, 소프라노 유현아 등 세계 정상급 한인 음악인들이 다양한 실내악 콘서트로 새해 관객들을 맞이한다.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CMS) 한인 연주자들 무대 이어져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CMS)가 새해를 맞아 이달부터 링컨센터에서 실내악 콘서트를 열며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엄단비·션 리, 바이올리니스트 겸 비올리니스트 이유라 등 한인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우선 권위있는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등과 아스트랄 콩쿠르 1등을 비롯 국제 대회에서 다수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엄단비는 ▶15일 오후 5시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천재 작곡가들의 곡만을 모은 ‘젊은 천재 작곡가’(Youthful Genius) 콘서트로 새해 첫 CMS 실내악 무대에 선다.

엄단비를 포함 6인의 바이올린·첼로·피아노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이날 실내악 콘서트에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주’(Mozart Trio in E major for Piano, Violin, and Cello, K. 542)를 비롯 생상스와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 멘델스존의 실내악이 연주된다.

엄단비는 이어 ▶2월8일 오후 6시30분 링컨센터 로즈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인 사이드 챔버 뮤직’ 콘서트에도 초청돼 영화 ‘로빈훗 모험’과 ‘바다매’The Sea Hawk)의 영화 음악 작곡가로도 잘 알려진 코른골트의 피아노 5중주(Piano Quintet in E major)를 연주한다.

▶내달 3일에는 오후 7시30분 앨리스 털리홀에서 2015년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와 2008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 션리,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자(바이올린)이자 세계적인 콩쿠르 ARD 콩쿠르 우승자(비올라)인 이유라 등 세계 정상급 한인 연주자들이 슈베르트 헌정 음악회인 겨울 축제 콘서트(Winter Festival: Schubert Forever)에서 함께 한다. 이날 슈베르트 뿐 아니라 멘델스존, 리스트, 말러, 존 하비슨, 코른골트, 앙드레 프레빈 등이 작곡한 주옥같은 실내악 곡들이 연주된다.

▶션리는 이어 2월16일 오후 6시30분 링컨센터 로즈 스튜디오에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과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3중주’(Trio in E-flat major for Clarinet, Viola, and Piano, K. 498, “Kegelstatt”)와 두 대의 바이올린과 두 대의 비올라, 첼로를 위한 5중주( Quintet in G minor for Two Violins, Two Violas, and Cello in G minor, K. 516)를 들려주는 모차르트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웹사이트 www.chambermusicsociety.org

■피아니스트 권민경 뉴저지 심포니 설 축하 음악회
교육자 겸 연주자인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권민경(Min Kwon)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뉴저지 뉴왁에 있는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ew Jersey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열리는 뉴저지 심포니 설 축하 음악회에서 연주한다.

뉴저지 럿거스 주립대 메이슨 음대 교수로 협주곡, 독주회, 실내악 연주를 아우르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중인 권민경은 줄리어드 음대와 커티스 음대를 졸업,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오스트리아 모차르텀에서 수학한 후 솔로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했고 실내악 연주자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계묘년 설 음악회는 지안 장 뉴저지 심포니 음악감독과 통 첸 객원지휘자가 이끌고 권민경 외 바이올리니스트 낸시 주,피아니스트 첼시 구오, 북경대 동창회 합창단(Peking University Alumni Chorus). 스태리 아츠 그룹 어린이 합창단(Starry Arts Group Children’s Chorus),에디슨 중국 사자춤 무용단(Edison Chinese School Lion Dance Team) 등이 출연한다.

이날 연주곡은 중국 작곡가 리 후안지 작곡의 ‘봄축제 서곡’(Spring Festival Overture), 중국 작곡가 자오 지핑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한인 작곡가 제임스 라 작곡 ‘새타령 환상곡’(Fantasia on Sae Taryeong), 중국 작곡가 키강 첸의 ‘피아노 협주곡’(Er Huang). 중국 작곡가 리 슈통 의 ‘롱 파밀리언에서의 이별‘(Farewell at Long Pavilion).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아이들의 합창’, 프란체스코 사르토리 작곡의 클래식 크로스오버곡인 ‘그대와 함께 떠나리’(Con te partiro, 콘 테 파르티로) 등이다.
▲웹사이트 www.njsymphony.org

■크리스틴 이·유현아 주피터 심포니 신년 음악회
뉴욕의 유명 실내악 연주단인 주피터 심포니 챔버 플레이어스(이하 주피터 심포니) 새해 무대에도 한인 연주자들이 찾아온다.

2018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이자 201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인 첼리스트 크리스틴 이는 주피터 심포니 2022~23 시즌에 초청돼 오는 23일 굿 셰퍼드 프레스비테리언 처치에서 열리는 정기 연주회에서 실내악을 들려준다.

정상급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이날 콘서트 연주곡은 베토벤의 ‘영국 국가에 의한 7개의 변주곡 C장조 WoO 78’(Variation on “God Save the King” WoO 78)과 ‘아더 설리반’의 ‘현악 4중주 D단조‘, 존 에르네스트 모랜의 ’판타지 4중주‘, 엘가의 ’피아노 5중주’등이다.

첼리스트 크리스틴 이는 커티스 음대서 올랜도 콜과 피터 와일리, 카터 브레이를, 줄리어드 음대에서 조엘 크로즈닉을, 런던왕립음악대학에서 크리스토프 리히터를 사사했다.

소프라노 유현아는 내달 6일 하피시코드 연주자 파올로 보딕넌, 바이올리니스트 아비겔 크라릭과 함께 하는 바로크 콘서트에서 노래한다. 유현아는 피바디 음대 대학원 최고과정을 마쳤으며 96년 볼티모어 심포니 오페라로 데뷔한 이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2003년에는 차세대 음악가에게 주는 볼레티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연시간은 오후 2시와 7시30분.

▲장소 Good Shepherd Church,152 West 66 Street, NYC
▲웹사이트 www.jupitersymphony.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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