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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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신드롬

2022-12-28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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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이런 명절을 지나면서 가족들이 모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정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중엔 외롭게 지내는 가정도 있을 것이고 고국에 있는 가족을 그리며 지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또한 같이 모이지만 가족들의 일에 치여서 더욱 피곤해 하는 분들도 반드시 생기게 된다.

그중에 휴일심장증후근(Holiday Heart Syndrome, HHS)가 있는데 이는 평소에 과음을 즐기던 사람이 명절 같은 긴 휴가를 보내면서 술과 고열량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서 심장에 이상이 오는 증상을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이런 시즌엔 특히 음식을 조심해야 하며 틈틈이 운동을 해 줘야 한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서 먹고 마시지만 말고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렇게 가족이 모이는 분위기와 달리 화려해 보이는 이런 연말에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전통적인 한국의 문화에서는 친정에 가지 못하고 시댁에서 하루 종일 부엌일만 하는 경우가 아직도 있는데 이때 홧병, 우울증(Holiday Blues) 등 심리적인 문제가 육체적인 문제까지 일으키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를 홀리데이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요즘이야 집안일에 남자, 여자 구분하지 않고 같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자들의 집안일이 많기 때문에 지혜롭게 집안일을 나눠서 해야 이후에 따라오는 육체적인 질환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편하다고 누워만 있다면 나중엔 진짜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만 있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2023년의 건강계획을 잘 세우고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게 지내는 한인 여러분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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