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익환 프로의 골프교실] 타겟 골프

2022-12-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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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에 너무 집착하는 골프를 하면 몇 야드 날았는가? 하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그러나 골프는 원래 타겟 게임이지 얼마나 멀리 공을 날렸는지를 따지는 스포츠가 아니고.

타겟을 향해 어디로 볼을 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플레이 하는 운동이다. 자신이 확실하게 칠 수 있는 거리를 노려 코스를 공략하는데, 일부러 비거리를 억제하여 레이 업(lay-up)이라는 공략법도 있고. 골프를 할 때는 드라이버를 쓰든 아이언을 쓰든 볼을 어디로 보낼지 확실한 이미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파5의 롱홀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는 롱홀의 널찍한 페어웨이를 앞에 두고 보면, 어쨌든 멀리 날리는 것만 생각하게 되고. 멀리 날리면 날릴수록 좋다는 발상인데, 이렇듯 애매하게 타겟을 설정하면 결국은 무리한 스윙만 나오게 될 뿐이다. 타겟을 확실하게 정하는데 거기에 가상의 핀이 있다는 생각으로 쳐야하고. 가상의 핀과 눈앞의 볼을 연결하는 선을 타겟 라인으로 삼아 그 라인에 공을 올려 놓듯이 치는 것이 좋다. 또한 셋업이 완벽하다 할지라도 어드레스때 클럽 페이스가 타겟을 정확히 겨냥하지 않고 몸을 타겟 방향에 제대로 정렬을 잘못하면 신체 정렬하는 법이 필요한데 먼저 양 발의 끝 스탠스와 양 무릎, 골반 어깨, 그리고 양 눈의 정렬이 모두 타겟 라인과 평행상태가 되도록 해야한다.


어깨는 타겟보다 오른쪽으로 향하기가 쉽고, 골반은 타겟보다 왼쪽으로 향하게 정렬하는 실수를 많이 하고 또 어드레스한 상태에서 고개를 돌려 타겟을 보다가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다른 시야 때문에 몸의 정렬을 흩뜨리는 실수를 하기도 함이다. 멀리 있는지를 정확히 스퀘어로 정렬하려면 아이언의 경우 직선인 그루브 라인을 가상으로 설정한 표적과 타겟 라인에 수직으로 마 추면 되고 ,우드의 경우에는 페이스의 톱라인이 에임 라인인데 대부분의 우드 윗부분에 표식이 있으니 이것을 이용하도록 하면 됩니다.

아무리 롱홀이라도 타겟보다 멀리 날아가면 그것은 나이스 샷이라고 할 수 없고. 골프는 어디까지나 겨냥한 장소로 볼을 보내는 타겟 게임이다. 타겟을 넘어가버렸는데 생각보다 많이 날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한다면 근본적으로 골프를 다시 이해해야 할 필요가있다고 생각이 든다.

IK H CHUN

PGA CLASS A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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