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은 세계 곳곳에서 즐기는 휴일이다. 성탄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인데 세계의 많은 나라와 문화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인정하며 즐기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에게 성탄절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왜냐하면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을 찾아오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은 기독교인들에게 이 세상의 그 어떤 사건보다 특별한 사건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정말 하나님이실까?
만일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예수님은 사기꾼 아니면 정신이상자이시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스스로를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 (요한복음 10장),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요한복음 14장) 고 하시면서 예수님은 스스로가 하나님이심을 주장하셨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한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했다 (요한복음 10장).
만일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예수님은 본인이 하나님이 아닌 것을 아시고 하나님이라고 하셨을 수도 있고 모르고 하셨을 수도 있다.
자신이 하나님이 아닌 것을 알면서 “나는 하나님이다”고 하셨으면, 예수님은 거짓말을 하신 것이다. 본인이 하나님이 아니고 또 그 사실을 알면서 하나님 행세를 하셨으므로 거짓말을 하신 것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하셨을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은 사기꾼이신 것이 된다.
만일 본인이 하나님이 아닌 사실을 모르고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하셨으면, 예수님은 착각을 하신 것이다. 하나님도 아닌 사람이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생각했으니 예수님은 정신이상자가 되시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기꾼이나 정신이상자가 아니시라면 예수님은 본인이 말씀하신 대로 진짜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면 본인이 말씀하시고 기독교인들이 믿는대로 예수님은 구세주이시다.
그런데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이해는 될 수 있어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이것은 기적이 일어나야 가능한 일이다. 머리가 수긍하는 예수님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마음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선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어떠한 기적인가 하면 마리아에게 일어났던 기적이다.
예수님을 잉태하게 될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듣고 마리아는 수긍할 수 없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을까?”하며 의아해 했다. 그 때 마리아의 잉태 소식을 전한 천사는 성령이 임하셔서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잉태에 대한 말씀을 받아들였다 (누가복음 1장).
이러한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남자를 모르는 마리아가 자신이 예수님을 잉태할 것이라는 말씀을 수긍할 수 있었던 기적이 일어나야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구세주이시라는 말씀이 마음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 기적은 오늘날에도 일어날 수 있다. 왜냐하면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이미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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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승룡 / 목사 갈보리장로교회,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