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107…보스턴 테이텀 부진
▶ 덴버도 유타에 5점 차 승
NBA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자 올 시즌 전체 승률 1위 보스턴 셀틱스에 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10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123-107로 이겼다.
14승 13패로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5할 승률을 넘긴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8위로 올라섰다.
시즌 6번째 패배를 당한 보스턴(21승)은 동부콘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동·서부 전체 승률 1위(77.8%)도 지켰다. 다만 2위 밀워키 벅스(19승 6패)와 격차는 한 경기로 줄었다.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이 3점 4방 포함 34점을 폭발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스테픈 커리도 32점 7어시스트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보스턴에서는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의 부진이 뼈아팠다. 18점을 넣은 테이텀은 21개 슛을 던져 15개를 놓쳤다. 원투펀치를 이룬 제일런 브라운이 31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보스턴은 제공권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케번 루니가 혼자서 15개의 리바운드를 챙긴 골든스테이트는 총 53개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보스턴은 39개에 그쳤다.
보스턴의 장점인 압박 수비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실책 13개를 유발했지만, 보스턴도 10개나 남겼다.
보스턴은 1쿼터 13-12로 한 점 앞선 이후로는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시종 끌려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테이텀이 3점 시도 중 얻어낸 자유투에 모두 성공하며 66-68까지 따라붙은 게 가장 적은 격차였다.
그러나 조던 풀의 덩크슛, 톰프슨의 3점, 커리의 레이업 등이 연이어 나오며 쿼터 막판 점수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고, 이를 좁히지 못한 보스턴은 경기 종료 1분 52초 전 테이텀,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MVP) 니콜라 요키치가 트리플더블로 맹활약한 덴버 너기츠는 유타 재즈를 홈에서 115-110으로 꺾었다. 16승 10패의 덴버는 승률이 같지만, 콘퍼런스 내 상대 전적에서 뒤진 피닉스 선스를 4위로 누르고 서부 3위에 자리했다.
유타(15승 14패)는 서부 9위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 서부 1위를 달리던 유타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고전하고 있다.
요키치가 31점 14어시스트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저말 머리도 30점을 폭발하며 덴버의 공격을 이끌었다.
라우리 마카넨, 조던 클락슨 등 주축이 결장한 유타에서는 니케일 알렉산더 워커가 27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말리크 비즐리도 19점을 보탰지만 요키치의 활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