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년 5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리디아 고는 2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위보다 한 계단 오른 1위가 됐다.
리디아 고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가 된 것은 2017년 6월 이후 이번이 5년 5개월 만이다.
지난주 1위였던 넬리 코다(미국)는 2위로 내려갔다. 랭킹 포인트는 리디아 고가 7.52점, 코다 7.44점이다.
1997년생 리디아 고는 18살이던 2015년 2월에 처음 세계 1위에 올랐고, 그해 6월에 박인비(34)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2015년 10월 다시 1위에 복귀했다.
리디아 고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006년 창설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5년 5개월 만에 1위에 복귀한 것은 역대 최장기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박인비가 2015년 10월 이후 2018년 4월에 다시 1위가 돼 2년 6개월 만에 1위에 복귀한 사례였다.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통해 “다시 1위가 될 수 있을지 몰랐다”며 “가족과 우리 팀 모두의 믿음과 사랑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위 자리를 되찾은 리디아 고는 역대 최장기간 1위 부문 순위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