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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페이가 힘들다면

2022-11-17 (목)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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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가 올라가고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모기지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라면 일단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미리 대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일단 모기지 페이가 힘들다면 우선 은행과 협상을 통해서 일정 기간 동안 모기지를 유예 받을 수 있다. 물론 몇 개월간 내지 않은 모기지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돈을 내야 하는 기간을 연장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일정한 모기지 페이를 내야 한다.

그리고 집을 처분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아직 내 집 가격이 모기지 밸런스보다 더 많다면 아직은 잘 팔리는 부동산 마켓에서 집을 처분하고 모기지를 없애버리는 방법이 좋다.
그런데 만약 지금 모기지 밸런스가 집의 마켓 밸류 보다 높아서 집을 팔아도 모기지를 다 갚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숏 세일이란 방법이 있다.
예전에는 1차와 2차 융자를 가지고 있어서 숏 세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 1차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은행과 딜을 하는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여기서 숏 세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숏 세일이란 내가 가진 모기지가 50만불이 남았는데 집 가격이 40만불일 때 은행에서 10만불을 손해 보는 조건으로 딜을 해서 40만불에 집을 처분하고 50만불짜리 모기지를 가지고 있던 홈 오너는 빚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아무래도 은행에서 실질적으로 손해를 봐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이 결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필요한 서류와 절차도 복잡하다. 그리고 은행이 승인을 안 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다. 따라서 무조건 100% 숏세일이 승인받을 수 있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스템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아직 부동산 경기가 나쁘지는 않다. 잘 팔리는 집은 아직도 오퍼를 몇 개씩 받아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된다. 하지만 집 상태가 좋지 않은 집은 가격이 아주 많이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팔리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큰 복병은 모기지를 내야 하는 홈 오너들의 고충이다.

특히 변동 이자를 가지고 계신 홈 오너들은 갑자기 올라간 이자율로 큰 낭패를 보고 있고 곧 그런 일이 닥칠 분들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한마디로 부동산 경기가 나빠서 힘들기 보다는 이자율이 너무 많이 올라가서 그 올라간 이자율을 감당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일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라도 해결책은 있다. 특히 지켜야할 다른 것이 많은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어느 한곳에서 무너지기 시작하면 도미노처럼 와르르 무너지기 쉽다. 썩은 사과는 사과 상자에서 과감히 없애 버리는 것이 같은 상자 안에 있는 다른 사과들을 지키는 방법이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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