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익환 프로의 골프교실] 골프스윙

2022-10-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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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스윙 모습이 정말 이상해서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웃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그의 스윙을 이상하고 웃긴 스윙이라고 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스윙폼은 엉성하지만 그의 드라이버 샷은 250야드가 나가고 싱글 핸디캡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프로골퍼 중에는 타이거나 니콜라스, 호간 같이 아름답고 거의 완벽한 스윙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남 보기에 우습게 보이는 프로 골퍼들도 많다. 아놀드 파마의 스윙도 약간은 이상해 보이고 짐 푸 릭 은 정통스윙이 아니다. 그래도 이들은 투어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거나 거두고 있다. 골프 스윙은 공이 클럽헤드에 맞는 순간의 임팩트가 중요하지 어떤 동작으로 선택 이 이루어 지는 가는 별로 중요 하지 않다.

골프 스윙에는 여러가지 이론이 있는데 보통 몸의 턴 (Body Turn) 이 대표적 이론이다. 몸통을 꼬았다가 풀어주면 저절로 팔이 따라간다는 원칙이다.이에 대해 골프스윙은 클럽헤드 을 휘두르는 것이지 몸통을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론도 있다.


클럽을 휘두르면 자연히 몸통이 따라간다는 주장이다. 골프 스윙의 기본 대원칙은 같겠지만 체형이 다른 동양인 들이 키가 크고 팔이 긴 서양인의 스윙을 굳이 따라 갈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있다.

미국인들은 팔과 다리가 길기 때문에 훅(Hook)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는 팔,다리가 짧기 때문에 슬라이스 성이라고 한다. 훅이 슬라이스보다 거리가 많이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유능한 티 칭 프로는 교과서대로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신체조건을 고려한 스윙궤도를 그려 주어야한다.

특히 나쁜 버릇이 몸에 굳은 사람에게 원칙을 아무리 설명해도 개선이 어렵다.이론을 이해하고, 연습장에서 되는 것 같은데 막상 코스 에 나가면 몸에 베인 옛날 버릇이 나오고 만다.

골프의 전설적인물인 바비 존슨 는 저서에서 “골프는 체력보다 귀와 귀 사이의 것으로 플레이 되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골프스윙은 체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닌 두뇌게임이라는 지적이다.스윙폼이 예술이든 무당 칼춤 추는 모습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편한 두뇌 스윙을 하는 사람이 게임을 잘 할 수 있다.

골프 스윙은 골프게임을 하기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스윙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골프게임에 필요한 요소 전반의 기술을 연마하고 게임운영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IK h Chun PGA, ikechunp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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