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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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어깨 통증 악화

2022-10-19 (수)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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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십대 초반의 남성이 지속적인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이분은 처음부터 통증이 심한 편은 아니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계속해서 집에서 계속 일을 하게 되면서 목 통증과 함께 어깨 통증이 생겼는데, 최근에 갑자기 나빠져서 조금만 일을 해도 목이 앞으로 빠지고 등과 양쪽 어깨가 굳어지고 굽어지는 등의 자세가 틀어지는 것이 느껴지고 거울을 봐도 자세가 바뀌는 것이 보인다고 하였다. 목통증도 점점 심해져서 팔이 저리는 느낌까지 생겼다고 하였다.

일단 검사를 해보니, 목과 등을 비롯해 어깨를 비롯한 목과 등주위의 근육들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고, 엑스레이상으로도 해당부위가 눈이 띌 정도로 앞으로 굽어져서 목은 거북목처럼 반대로 구부러져 있고 한쪽으로 틀어져 있었다. 그 정도가 심각해서 목을 뒤로 구부리거나 양 옆으로 돌리면 한쪽은 정상 범위의 반도 안되었고, 그 반대쪽은 아예 거의 움직임이 없을 정도였다.

또한, 목이나 어깨 쪽이 아주 예민해져서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통증과 팔저림 증상이 온다고 하였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가만히 있어도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아파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계속 주무르고 돌리고 움직여봐도 더 아프다고 하였다. 너무 불편해서 약을 먹어봐도 별로 소용이 없어서 주위의 소개로 왔다고 하였다.


굽어진 정도가 심해서 옷을 입고 있어도 자세가 구부정한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틀어져있는 정도가 심했고, 많이 쓰는 오른쪽 어깨가 특히 더 앞으로 튀어나와 보였다. 그래서, 환자는 누우면 오히려 더 불편하고 힘들어서 똑바로 누울수가 없다고 하였다.
초기에는 잠깐 쉬면서 스트레칭하고 움직이는 정도만 해도 목과 어깨 통증이 괜찮아지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더 나빠지더니 최근에는 목을 돌리는 것도 힘들어 졌고, 이제는 가만히 있어도 당기고 통증이 생겨서 심한 날은 앉아서 일을 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되었다고 하였다. 너무 자세가 구부정하게 되면서 굽어지다보니 허리와 다리까지 아파지고 약해져서, 이제는 앉아있어도 불편하고 서있어도 불편하고, 심지어는 누워도 불편한 상태가 되었다고 하였다.

일단 테라피로 뭉쳐진 근육을 풀고 통증을 줄여준 뒤, 자세교정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니 목 주위 근육의 긴장이 풀리면서 목과 어깨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복적으로 치료하면서 팔저림과 목, 어깨 통증이 좋아지면서 자세도 조금씩 펴졌다. 점차 유연성이 증가하면서 통증도 줄어들고, 목과 어깨도 펴지는 것이 보였다. 단지, 환자의 관절들이 원체 뻣뻣하게 굳어있어서 무리가 오지 않도록 천천히 조금씩 강도를 조절해가면서 치료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위에서 보듯이 목통증이나 어깨결림이 주요 증상인 근골격계질환 (Muscular Skeletal Syndrome)은 허리, 목, 어깨,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하면 근육, 혈관, 관절,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누적되면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도 발전될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코로나 이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나빠지고 추세이도 어린 십대 미만의 학생들도 치료를 목적으로 많이 내원하고 있다.
초기 증상이라면 휴식과 냉찜질과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증상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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