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7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아
▶ 신인상 선두 아타야 티띠꾼 단독 4위로 최혜진과 격차 더 벌려
어센던트 LPGA에서 유소연이 공동 7위에 올랐다. [로이터=사진제공]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이 11개 대회 연속으로 이어졌다.
2일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천517야드)에서 끝난 어센던트 LPGA(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유소연(32)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6월 말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우승한 이후 최근 L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 이상 연속으로 우승하지 못한 최근 사례는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이후 이번이 8년여 만이다.
유소연이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우승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찰리 헐(잉글랜드)이 차지했다.
2016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6년 만에 투어 2승째를 거둔 헐은 우승 상금 25만5천 달러(약 3억6천만원)를 받았다.
1타 차로 준우승한 린시위(중국)가 16, 17번 홀에서 연달아 6m 안팎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공동 선두로 추격했지만 같은 조에서 경기한 헐이 17번 홀(파5) 1.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다시 단독 1위로 도망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헐이 먼저 파로 홀아웃한 가운데 린시위가 약 5m 정도 버디 기회를 왼쪽으로 살짝 놓치면서 헐의 우승이 확정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6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결과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1위가 됐다.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4위다. 신인상 포인트 70점을 추가한 티띠꾼은 1천369점으로 2위 최혜진(23)의 1천161점과 격차를 208점으로 벌렸다.
대회 우승자에게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주기 때문에 최혜진으로서는 대회 하나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됐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 도중 기권해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음 LPGA 투어 대회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