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17.5-12.5 승리
▶ 인터내셔널 팀의 주축 한국 선수들 활약 빛나
올해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또 미국에 졌지만 인터내셔널 팀의 주축을 이룬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빛났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끝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의 17.5-12.5 승리로 끝났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이로써 통산 전적 12승 1무 1패로 미국의 압도적인 우위가 계속됐다.
미국은 최근 9연승, 미국 홈 경기 8전 전승을 이어갔고, 1998년 호주 대회 이후 무패 행진도 계속했다.
세계 남자 골프의 양대 산맥인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은 라이더컵으로 따로 열리기 때문에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에는 유럽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올해 대회에는 인터내셔널 팀 선수 12명 중 한국 선수가 4명이나 출전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임성재(24)와 김주형(20)이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고, 이경훈(31)과 김시우(27)는 단장 추천으로 합류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이번 대회 출전한 24명 선수의 평점을 매긴 가운데 김주형은 인터내셔널 최고점인 A+를 받았다.
이번 대회 2승 3패를 기록한 김주형에 대해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번 주는 톰 김(김주형의 영어 이름)이 주인공이었다”며 “에너지 넘치는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준 그는 미국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경기력과 팬들에게 어필할 능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이런 선수들로 인해 골프 종목의 이야깃거리가 더 풍부해진다”고 치켜세웠다.
인터내셔널 팀의 막내 김주형은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승리 후 모자를 집어 던지는 과격한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했다.
3승 1패의 김시우에 대해서도 A 학점을 줬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단장 추천으로 합류했지만 팀 내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했다”며 “김주형이 인터내셔널 팀의 얼굴이었다면 김시우는 엔진 역할을 했다”고 높은 점수를 준 배경을 설명했다.
인터내셔널 팀에서 A 이상은 김주형과 김시우 둘이었고, 2승 1무 2패의 임성재와 2승 1패 이경훈은 나란히 B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