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광산업이 기나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숙박업계 일손 부족은 여전히 미결 과제로 남아 있다.
9월14일 아웃리거 호스피텔리티 그룹은 미국호텔숙박협회(AHLA)와 하와이호텔연합(HHA), 주 하원 재무위원회를 초청하여 급증하는 여행수요 및 여전한 일손부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AHLA 칩 로저스 회장은 호놀룰루에 500개 이상의 호텔 일자리가 있으며, 주 전체적으로는 1,6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담당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 로컬 5 브라이언트 드 베네치아 대변인은 팬데믹 기간 많은 수의 하우스키핑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새로운 계약 시즌이 오면 거의 모든 직원이 본래 자리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HLA는 2022년 관광 및 비지니스 여행 매출이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광여행은 2019년 39억 달러에서 2022년 39억 달러, 비지니스 여행은 2019년 15억 달러에서 2022년 17억 달러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로저스 회장은 AHLA의 전망이 실현되려면 일손 부족 해결이 전제 조건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일손이 귀해지면서 호텔 직원들 대우도 좋아지고 있다.
HHA 제리 깁슨 회장은 현재 호텔 직원들 평균 시급은 23달러 수준이며, 팁은 하루 25달러에서 75달러까지 이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퇴직금이나 의료보험, 식사제공, 휴가 등 다양한 복지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AHLA 로저스 회장은 근무 유연성을 위해 교대 제도를 도입하거나, 월급 대신 일급을 지급하는 등 직원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선택지가 제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 직원 확충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AHLA의 의뢰를 받은 경제분석기업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자료에 의하면, 하와이 호텔 일자리는 2019년 4만4,273개였지만, 2021년에슨 3만1,419개로 약 29% 감소했다.
감소한 일자리 수가 많은 것 이외에도, 섬 간 회복세가 차이를 보인다는 점도 해결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카우아이와 빅아일랜드, 마우이는 항공편 고객이 거의 완전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오아후와 몰로카이, 라나이는 여전히 팬데믹의 여파가 남아 있었다.
HHA 깁슨 회장은 특히 오아후 항공편의 약 20%를 공급해온 아시아 노선이 아직 회복이 더디다고 짚었다.
아웃리거 그룹 제트 와고너 최고경영자는 하와이 호텔들이 더 많은 기업 및 일반 손님의 투숙과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트 히어 로컬 5 드 베네치아 대변인은 노조 회원 대부분이 일자리 복귀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노동력이 부족한 이유로, 팬데믹 기간 미국 본토로 손실된 인력과 은퇴 인력, 업종 변경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