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불화가 총격·방화로…일가족 4명 사망

2022-09-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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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외도시의 한 가정집에서 가정불화가 발단이 된 총격·방화 사건이 발생해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 CBS방송·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오크포레스트 주택가에서 일어났다.

한 주민은 "이웃집 드라이브 웨이에서 가해자가 첫 피해자에게 총을 쏘고 나서, 달아나는 2번째 피해자를 쫓아가 또 총을 쐈다"며 "드라이브 웨이로 돌아와 3번째 피해자를 쏜 뒤 집 안으로 들어가 차고 문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쫓기던 사람 중 1명은 이웃집으로 몸을 숨겨 피해를 면했다"고 부연했다. 이후 집안에서 또다시 총성이 울리고 지붕 위로 큰 불꽃과 연기가 치솟았다.


관할 검시소 측은 현장에서 4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웃 주민들은 이번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모두 한 가족이며 8년 전부터 이 집에 살았다면서 "최근 수주간 행동이 이상해 보였고 유난히 싸우는 소리가 많이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해자가 가족들을 총격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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