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컴패스 워싱턴주 직원 84명 해고...부동산 브로커회사, 주택시장 경기침체 따라 타 지역서도

2022-09-22 (목) 10: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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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본사를 두고 시애틀지역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해온 부동산브로커 회사 ‘컴패스’가 워싱턴주 고용인 84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컴패스는 부동산시장이 냉랭해지고 주택가격의 상승세도 꺾임에 따라 워싱턴주 외에 전국적으로도 재택근무 고용인 187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컴패스는 이 같은 조치가 지난달 발표한 회사 경비절감 계획의 일환이며 생산-공사분야의 인원 감축을 반영한다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컴패스에 앞서 시애틀에 본사를 둔 레드핀은 이미 지난 6월 전 직원의 6%인 500명가량을 감원했고 현찰구매자 위주의 비즈니스를 내세우고 창업한 시애틀 플라이홈스도 7월에 직원 20%를 해고했다.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고 구매자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 부동산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컴패스 주식은 질로, 레드핀 등 시애틀 브로커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폭락했다. 작년 4월 상장 당시 20.15달러였던 컴패스 주식은 20일 현재 2.53달러로 곤두박질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애틀과 타코마 등 워싱턴주에 10개 지점을 둔 컴패스가 벤처자본 덕분에 급속하게 성장했지만 분기순익을 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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