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문장이 성립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바로 주어와 서술어이다. 목적어, 보어가 없는 문장은 있어도 주어, 서술어가 없는 문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문장의 형성은 주어와 서술어의 긴밀한 협력에 의해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주어가 있으면 반드시 이에 연결되는 서술어가 있어야 하고 어떤 서술어가 있으면 반드시 이에 연결되는 주어가 있어야 한다. 또한 서로 연결되는 주어가 서술어는 논리상으로도 반드시 어울리는 것이어야 한다. 이를 일러 주술(主術)의 협력이라 한다.” (박동규의 ‘새로운 시대의 문장강화’중에서)
주어와 술어가 느슨하게 연결되면 문장의 힘이 빠져서 의미가 잘 통하지 않는다. <수출실적이 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는 문장을 보라. 이 제시문에는 주체가 불확실하다. 일반적으로 ‘달성하다‘의 주체는 사람이나 회사와 같은 행동주체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