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2세 선수인 안드레아 이가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LPGA 제공]
미주 한인 2세 선수인 안드레아 이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다니엘라 다르케아(에콰도르)를 1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이뤘다.
202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드레아 이는 올해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 플레이 4위 등 LPGA 투어 통산 5차례 톱10에 진입한 뒤 마침내 데뷔 후 첫 정상에 올랐다.
17번 홀까지 안나린과 동률이었던 다르케아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18언더파 270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안나린(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안나린은 18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14위였던 안나린은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1위 안드레아 이(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1번 홀(파4)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안나린은 3번 홀(파4)과 4번 홀(파4), 5번 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안나린은 후반에도 10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13계단 끌어올려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지난 3월 JTBC 클래식에서 단독 3위에 오른 뒤 6개월 만에 두 번째로 톱3 진입을 달성했다.
최운정(32)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14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LPGA 투어 데뷔 동기인 최혜진(23)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9언더파 279타를 친 김아림(27)이 공동 24위에 올랐고, 이미향(29)이 8언더파 270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